2008년 07월 05일
조선일보 사설.....
[사설] 혼돈의 시대에 다시 울리는 종교계의 목소리
종교단체(통합)가 지금 우리나라는 과거 어느 때보다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IMF 관리체제 때보다 심하여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정부는 민생문제를 도외시한 채 이념적이고 정략적인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화 세력이라고 자처하는 현 정권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 못지않게 여론을 무시하고 독선과 비민주, 반대세력에 대한 압박에 나서면서 우리 사회는 과거 어느 때 못지않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마디로 나라가 먹고살기도 힘들고 자유민주주의도 위협받는 이중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성명은 국민 의견 수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KBS·MBC를 관변화하는 언론 정책 반대 등 요구하고 정부가 끝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종교단체는 민주화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이에 대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국선언이 잇따른다는 것은 그 사회의 운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뜻이다. 천주교 김수환(金壽煥) 추기경과 불교 법장(法長) 조계종 총무원장, 길자연(吉自延)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등 종교 지도자들의 잇단 반대 입장 표명에 이어 나온 예장(통합)의 성명은 여론을 무시한 정부의 폭주(暴走)가 도를 넘어선 데 대한 우려가 종교계에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명은 민족과 국가가 당면하고 있는 정치적 혼란과 나라의 정체성에 대한 불안, 사회적 편가르기와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국민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인들의 목소리는 결국 교인의 목소리이고 나아가 국민의 목소리다. 교회와 사찰과 성당에서 오가는 이 같은 목소리가 정부에만 들리지 않는다면 국가의 장래는 깜깜하고 국민의 고통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단 이 사설은 2004년에 나온 것임...
# by | 2008/07/05 14:09 | 트랙백&펌글&유머 | 트랙백 | 덧글(1)














